폴아웃(Fallout)은 인터플레이 엔터테인먼트와 드래곤플라이에서 1997년 9월 30일에 출시한 턴제 롤플레잉 게임이다. 폴아웃 시리즈의 첫 번째 게임이다.
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높은 자유도로 주목을 받았다. 미국의 PC Gamer, Computer Gaming World, Online Gaming Review에서 1997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선정되었다.
특징[]
세밀한 캐릭터 제작 방식을 통해 다양한 성향의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다.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수많은 결과가 존재하는 높은 자유도를 지니고 있으며,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한 가지 이벤트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. 원한다면 대부분의 상황을 대화로만 풀어갈 수도 있으며, 그 반대도 가능하다.
캐릭터 능력치[]
폴아웃의 캐릭터 능력치 시스템은 “SPECIAL”이라고 불린다. 이는 Strength, Perception, Endurance, Charisma, Intelligence, Agility, Luck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서, 각각 힘, 감각, 지구력, 매력, 지능, 민첩성, 행운을 의미한다.
각 능력치는 포인트를 빼거나 더해서 1~10 레벨 사이에서 조절할 수 있다. 처음 시작할 때는 모든 능력치에 5 레벨씩이 주어지고, 원하는 능력치에 포인트를 투자하거나 기존의 능력치에서 포인트를 빼올 수 있다.
기술[]
총 18개의 기술이 있으며 0~200% 사이에서 각 기술 수치가 정해진다. 기술 수치의 초기값은 플레이어의 능력치에 따라 정해지며 일반적으로 0~50% 범위에서 시작한다. 레벨이 상승할 때마다 스킬 포인트가 주어지며 그 스킬 포인트로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. 기술 수치가 오르면 오를수록 요구하는 스킬 포인트도 증가한다.
플레이어는 18개의 기술 중 3개를 태그 스킬로 지정할 수 있으며 태그된 스킬은 포인트를 투자했을 때 일반 스킬의 2배 만큼 기술 수치가 증가한다.
스킬북을 통해 기술 수치를 올릴 수도 있다. 하지만 기술 수치가 90을 넘어가면 스킬북을 사용할 수 없다. 기술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지는 캐릭터의 능력치에 따라 결정된다. 예를 들어, 낮은 지능을 가진 캐릭터는 높은 지능을 가진 캐릭터에 비해 최대로 올릴 수 있는 과학 기술 수치가 낮다.
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으로도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. 예를 들어, 락픽을 장착하면 자물쇠 따기 기술이 향상된다. 약물을 통해 일시적으로 기술을 향상시킬 수도 있지만, 중독이나 금단 같은 부작용이 함께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.
재주 및 퍼크[]
플레이어는 캐릭터를 생성할 때 두 가지 재주(Trait)와 퍼크(Perk)를 설정할 수 있다. 재주는 일반적으로 한 개의 긍적적 효과와 한 개의 부정적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들은 게임 플레이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. 재주 목록은 캐릭터 정보창에서 퍼크 목록 아래에 표시된다. 한 번 재주를 선택하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재주를 변경할 수 없으며 재주를 변경하기 위해선 Mutate! 퍼크를 찍어야 한다.
캐릭터가 3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(Skilled 재주가 있을 경우 4 레벨마다) 플레이어에게는 한 퍼크가 주어진다. 퍼크를 찍음으로써 캐릭터는 단순한 레벨업으로는 얻을 수 없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. 예를 들어, 퍼크를 이용해 한 턴에 취할 수 있는 행동의 수를 늘릴 수 있다. 재주와 달리 대부분의 퍼크는 긍정적인 효과만 가지고 있다.
배경[]
핵전쟁 이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되며, 전체적으로 암울한 미래세계를 그리고 있다.
2077년에 자원의 고갈로 인해 일어난 제3차 세계 대전. 발사된 핵미사일들은 약 2시간만에 지구의 대부분을 파괴해 버리고 세계를 방사능으로 뒤덮는다. 그러나 미리 외부와 차단된, 생존에 필요한 시설들이 갖추어진 방공호 “볼트(Vault)”에 피난한 사람들은 그 안에서 70년의 세월을 보낸다. 볼트의 수명인 10년을 일곱배나 초과해 작동하던 물 정화 시스템의 '워터 칩'은 결국 고장을 일으키고, 주인공(플레이어)은 새로운 워터칩을 찾아서 70여년 만에 외부 세계로 출발할 대원으로 선발되어 핵전쟁 이후의 외부세계로 출발하게 된다.